【 日本語訳 】
찬미예수님! 主の平和!
キム・ドウカン(金 洞完 神父 仁川教区司祭)
2025年より福岡教区に派遣されることになった、仁川(インチョン)教区所属の司祭、ニコラオ・金 洞完(キム ドウカン)と申します。
まず初めに、宣教の機会をお与えくださった神様に心より感謝の祈りを捧げたいと思います。日本に来て3か月余り経ちました。日本の方々がとても親切なので、日本語の勉強は大変ですが、楽しく幸せな毎日を過ごしています。
多くの方から「なぜ宣教に志願したのか」と尋ねられることがよくあります。司祭としての召命を感じたとき、きっかけの一つとなったのは、ドキュメンタリー映画『泣くなトンズ』に登場する宣教司祭の姿でした。その映像を通して、宣教への思いが心に灯ったことを今でも覚えています。
しかし、神学生として9年間を過ごし、助祭としての日々を送る中で、次第に「自分のような未熟な者が宣教をするべきではないのではないか」という思いを持つようになっていきました。そのため、自ら進んで宣教地に行くというよりは、「必要とされる状況がやって来たら、そのときに行けばよい」と考えるようになりました。
そのような中、2024年に仁川教区の司祭研修で福岡教区を訪れる機会がありました。ミサの後、日本の教会の現状について信者の方々と話す時間があり、「韓国の教会は神父様が多くていいですね。うらやましいです。日本の教会のために祈ってほしいです」と言われました。その言葉を聞いた瞬間、「この方々と共に歩みたい!」という思いが心の奥深くから湧き上がりました。帰国後、もし可能であれば日本でなくても宣教地へ行きたい、という気持ちを司教様にお伝えしたところ、すぐに宣教の機会をいただくことができました。
正直に言えば、「宣教とは何か」について自分はまだ明確に答えることができません。しかし、準備の期間を通して心に深く刻まれたのは、「宣教とは、何かを成し遂げることではなく、共にいること」だという気づきでした。まだ司祭になって3年目であり、力不足を感じることも多いのですが、主のうちにおいてできる最善を尽くしたいと願っています。

올해 2025년부터 후쿠오카 교구로 파견된 인천교구 소속 김동완 니콜라오 신부입니다. 우선 선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일본에 온지 3개월 조금 넘는데 일본분들이 너무 친절하시고, 또 일본어 공부도 어렵지만 재밌기에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는 중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로부터 왜 선교를 지원했냐고 종종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사제 성소를 가질 때, “울지마 톤즈”라는 다큐멘터리 영화 속에 나오시는 선교 사제의 모습을 보며 선교의 불씨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9년이라는 신학교 시절을 보내고 보좌신부로 살면서 점점 이런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선교는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하는 건 아닌 거 같아.” 그러다 보니 선교는 제 스스로가 아니라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그때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작년 2024년 인천교구 사제연수로 후쿠오카교구로 온 적이 있었는데, 미사가 끝나고 신자분들이 일본교회의 상황을 얘기하시며 한국교회는 사제가 많아서 다행이고, 일본교회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그때 갑자기 ‘함께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타올랐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일본이 아니어도 선교를 가고 싶다고 주교님께 말씀드렸는데 바로 선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실 ‘선교’가 정확히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준비하는 기간동안 확실히 마음에 새긴 것은 어떤 결과물을 만드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입니다. 사실 아직 신부가 된 지 3년 차이기에 부족함이 많지만, 주님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기도합니다.